구글 데스크탑에서 고쳤으면 하는 버그 한가지

by hfkais | 2006. 3. 14. | 2 comments

링크 : Googld Desktop

글을 올리기 전에, 내가 말하는 이 버그가 구글 데스크탑 3에서 개선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버전3는 아직 영문판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루빨리 한국어 버전도 나왔으면 좋겠다.

오늘은 Google Desktop Search (이하 GDS)에 있는 한 가지 버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최신버전은 3이지만, 아직 한국어 버전이 나오지 않은 관계로 여기서 이야기 하는 GDS는 버전2가 되겠다.

GDS는 구글이 데스크탑 검색시장에 발빠르게 내놓은 프로그램이다. 구글의 뛰어난 검색엔진을 사용자 데스크탑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버전2부터는 사이드 바 라는 위젯 기능도 추가해, Yahoo!의 Yahoo! Widget(Konfabulator)이나 MS의 Windows Live Gadget에 대항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다. 차기 GDS 3에서는 사이드 바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의 경우 GDS2 한국어 버전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어느날 GDS가 작동하는 것이 이상해서 살펴보니 버그라고 의심되었다. 어쩌면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버그일지도 모른다. 그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GDS의 검색창에 한글로 된 검색어를 입력한다. 2. 환경설정에서 '빨리 찾기'가 활성화 되어있는 경우, 검색어에 해당하는 결과가 바로 검색창 아래에 나타난다. 3. 해당 항목을 열기 위해 클릭을 했는데, 포커스가 엉뚱하게도 검색결과 맨 위로 이동한다.(스크린샷 참조)

무엇이 문제인지 눈치 챘는가? 한가지 힌트라면, 이 현상은 영문 검색어를 사용할 때에는 일어나지 않는다.그렇다. 문제는 바로 '한글로 된 검색어'였다. 외국계 프로그램에서 한글을 사용해 본 적이 있다면,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금방 알 것이다. 영어와는 달리, 한글은 자음과 모음이 모여 하나의 글자를 나타낸다. 때문에 영어는 입력할 때 글자 하나를 입력하면 입력이 완료되지만, 일반적으로 한글은 최소한 자음+모음 두번을 눌러야 한 글자의 입력이 완료된다. 직접 메모장에서 영어와 한글을 번갈아 입력해 보기 바란다. 영어는 글자를 하나씩 누를 때마다 커서가 바로 넘어가지만, 한글은 입력이 끝날 때 까지 글자 하나에 커서가 시커멓게 씌워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GDS에서 일어나는 버그도 이것과 마찬가지다. 화면에 글자는 나타나지만 프로그램상으로 글자 입력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클릭을 하면 엉뚱하게도 포커스가 위로 올라가 버리는 것이다. 물론 이 클릭에 의해 글자 입력이 완료되긴 한다. 결과적으로, GDS에서 영어로 된 검색을 할 땐 빠른 찾기에서 클릭 한번이면 검색결과를 열어볼 수 있지만, 한글로 된 검색을 할 땐 두 번 눌러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버그에 대해 구글측에 피드백을 보냈지만, 답장은 오지 않았다. 고치고 있다는 건지, 아니면 한글 사용자가 겪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보는 건지, 별다른 응답이 없다. 아직 GDS 3는 한국어 버전이 나오질 않고 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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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1. 한국 구글에서 나서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 구글 직원들은 수금 사원만 있지 기술직은 거의 없는 듯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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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다른 사안에 대해 피드백을 보낼 때도, 거의 뻔한 대답만 하더군요. 관련 내용을 준비중이라고 하거나...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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