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etDeck 타임라인의 글꼴을 내 마음대로 바꾸기 - 개정판

by hfkais | 2011. 12. 30. |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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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트윗덱 CSS 스타일을 수정하는 법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크롬 익스텐션으로 설치된 트윗덱의 파일 경로를 찾아 직접 수정해주는 방식이었는데요,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방안을 모색하여 적용시켰습니다. 이번 글에선 그 방안에 대해 쓰고자 합니다.

 

트윗덱 익스텐션 직접수정의 문제

이전 방법에서는 크롬에 설치된 트윗덱 익스텐션의 CSS파일을 직접 수정해주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문제가 있었는데, 트윗덱 익스텐션이 업데이트 되어버리면 CSS파일도 원래 버전으로 되돌아간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상하긴 했지만 수정점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방법은 그다지 추천할만한 것이 못됩니다.

  • 익스텐션이 설치된 폴더를 일일이 찾고, 또 그 안에서 CSS파일을 찾아야 한다.
  • CSS파일을 직접 수정해주어야 한다. 각종 클래스 명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
  • CSS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 트윗덱 익스텐션이 업데이트 되면, 수정된 CSS가 새로운 파일로 덮어쓰기 된다.
  • 업데이트와 함께 CSS에서 추가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기존에 쓰던 파일을 덮어쓰기 할 수도 없다.
  • 결국 그때그때 일일이 수정해주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 결정적으로, 트윗덱 크롬 익스텐션 버전과 웹 버전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

위와 같은 문제점들을 인식했고, 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결국 현 시점에서 익스텐션 버전과 웹 버전의 차이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웹 버전을 쓰기로 했습니다.

 

Stylish를 이용한 커스텀 CSS 적용

웹에서 구동되는 트윗덱을 쓰기로 했기 때문에, Stylish나 Stylebot과 같은 익스텐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익스텐션들은 웹페이지의 CSS 스타일시트를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스타일시트로 바꿔서 보여줍니다. 저는 파이어폭스 때도 Stylish를 썼기 때문에 여기서도 Stylish를 쓰기로 했습니다. 물론 Stylebot을 써도 무방합니다. Stylebot은 웹페이지의 구성요소(엘리먼트) 선택하는 걸 도와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Stylebot 사용
△ Stylebot(오른쪽)과 크롬 개발자도구(아래쪽)를 둘 다 켠 모습 

 

CSS 스타일시트를 커스터마이징하기 위해서는 해당 웹페이지에 적용된 스타일시트 구조와 클래스 명 등을 알아야 합니다. 제 경우엔 익숙한 크롬 개발자도구를 이용했습니다. 우선적으로 눈에 띄는 부분부터 클래스 명을 찾아, 스타일을 다시 정의했습니다. 이전 버전의 트윗덱이 익숙했으므로 그쪽을 참고하였습니다. 글꼴 크기를 줄이고, 페이스북 뉴스피드엔 배경색을 따로 적용시켰습니다. 타임라인에서 트윗아이디 옆에 사용자 풀네임이 다 뜨는 게 정신 사나워 그것도 없앴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각 요소들마다 클래스가 지정되어 있어 쉽게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음과 같은 코드를 만들었습니다.

.chp-content { font-size: 12px;}
.chp-detail .chp-content p { line-height: 140%; font-size: 14px; font-family: arial, gulim, '굴림'; }
.chp-facebook { background-color: #3a4052; }
strong.fullname { display: none; }

1~2줄은 글꼴 크기를 12px로 줄이고 트윗 자세히 보기 화면에서 글꼴이 바탕체로 나오던 것을 바꾼 것입니다. 3줄은 페이스북에서 온 뉴스피드, 알림 등의 배경색을 다시 정한 것입니다. 4줄은 타임라인에서 트윗ID 외에 풀네임이 나오던 부분을 안 보이게 처리한 것입니다.

 

변경 후

이 코드를 Stylish에서 적용시키면 위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타임라인의 글꼴 크기가 작아졌고, 트윗 상세보기 화면의 글꼴이 바뀌었습니다(크기는 그냥 크게 적용). 페이스북 뉴스피드나 알림에는 오른쪽과 같이 푸른 빛이 도는 배경색이 사용됩니다. 익스텐션의 CSS파일을 수정한 것이 아니라 웹페이지를 로딩한 후 마지막에 Stylish가 스타일을 덮어씌우기 때문에, 트윗덱이 업데이트 되더라도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클래스 명을 바꿔버리거나 한다면 Stylish에서 적용한 스타일이 제대로 먹히지 않겠죠.

아무튼, 이렇게 해서 간단하게 트윗덱 웹 버전의 몇몇 부분을 커스터마이징 해봤습니다. 잘 응용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쓰면서 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발견되면, 그때그때 또 고쳐서 쓸 것입니다.

덧) 트위터에서 트윗덱의 새 버전을 런칭했습니다. 2.0.1버전인데요, 구조나 클래스명 등이 많이 바뀌어 위 방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새 버전용 스타일시트는 현재 작업중입니다. - 2012.10.11

덧2) 어두운 테마용 코드(버그 있을 수 있음) -
.column-panel { font-size:12px;}
.column-title { font-size:14px; font-weight:bold;}
.app-nav-item { font-size:13px;}
.column-title .attribution { display: none;}
.s-large-scrollbars .scroll-v::-webkit-scrollbar { width:9px; }
.stream-item { background: #3a4052; border-bottom: 1px solid #383838; }
.js-show-detail { background: #26282A;}
#open-modal .stream-item { background:n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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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etDeck 타임라인의 글꼴을 내 마음대로 바꾸기

by hfkais | 2011. 12. 16. |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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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에 인수되었던 TweetDeck이 얼마 전 리뉴얼을 단행했습니다. 오랜기간 기본적인 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500 server error를 뱉어내던 트윗덱 홈페이지도 바뀌었고, 크롬용 트윗덱 익스텐션도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좀 더 예쁘고 깔끔하게 바뀌었지만, 오랫동안 트윗덱을 써온 사용자로서 UI적으로 다소 불편한 점도 눈에 띕니다.

특히 가장 불편한 점은 타임라인의 글꼴 크기와 줄간격인데요, 옛날 노란색 트윗덱에 너무 적응되어 버려서 파란색 트윗덱은 적응이 안됩니다. 그래서, 이걸 바꿔보기로 하고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가장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게 사용자 CSS를 적용시켜주는 익스텐션입니다. 파이어폭스에서 썼던 Stylish가 크롬용으로도 있더군요. Stylebot이라는 익스텐션도 꽤 편리해 보였습니다. 여러 시도를 해보았지만 결과적으론 실패였습니다. 웹사이트라면 쉽게 적용이 되지만, 익스텐션으로 구동되는 트윗덱에는 적용이 잘 안되더군요. 아, 물론 TweetDeck.com 에서 트윗덱을 쓰는 경우라면 당연히 적용이 됩니다. 주소 써주고 수정된 CSS 넣어주면 바로 됩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아예 익스텐션 구성요소 파일을 건드려보자는 것이었습니다. 크롬의 개발자도구(Ctrl+Shift+i)를 이용하니 금방 되더군요. 트윗덱 익스텐션이 저장된 위치는 폴더명이 복잡하긴 했지만 북마크를 통해 쉽게 알 수 있었고요. 제 경우, 북마크를 통해 찾은 트윗덱 저장위치와 CSS파일 저장위치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C:\Documents and Settings\사용자계정명\Local Settings\Application Data\Google\Chrome\User Data\Default\Extensions\hbdpomandigafcibbmofojjchbcdagbl\1.0.1_0\web\css

파란색으로 된 부분은 어쩌면 컴퓨터마다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적용하실 때 참고하시고… 이 폴더를 열어보면 notification.css, unsupported.css, webkit.css 요렇게 세 개의 CSS파일이 들어있습니다. 딱 보면 감이 오시겠지만, notification.css는 알림창용 CSS입니다. 우리가 건드릴 것은 webkit.css입니다. 메모장으로 이 파일을 열어, .chp .chp-content 부분을

.chp .chp-content { font-size:12px; line-height:1.3em; margin-left:61px; padding:9px 11px 10px 8px;-webkit-user-select:text;user-select:text;}

와 같이 수정해 주었습니다. 굵은 글씨가 추가/수정된 부분입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맨 윗부분에도 글꼴 사이즈를 지정한 부분이 있더군요. 아예 전체에 적용시켜도 되겠다 싶어 'font-size'로 검색해서 나오는 첫 번째 부분을 font-size:12px;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장 뒤 트윗덱을 다시 띄웠습니다.

snap_600

결과는 성공! 위 스크린샷에는 12px크기/150%줄간격의 설정이 적용되었습니다. 적용하고 보니 줄간격이 너무 넓어서 다시 130%로 줄였지요. 이제 트윗덱의 CSS를 마음대로 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트윗ID마다 앞에 붙은 @가 거슬리는데, 이것도 없애볼까 합니다. 생각보다 쉬울 것 같네요. 그럼,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간단한 팁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행여 수정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수정된 CSS파일을 공유합니다. 타임라인 텍스트 크기 및 줄간격 수정, 페이스북 연동시 페북 메시지에 대해서는 배경색을 다르게 적용(트윗덱 옛 버전과 같은 방식) http://www.box.com/s/ij56s5ulyx468u5qjfch/preview

덧) 이 글에서 나타난 몇몇 문제점들을 보완한 내용이 TweetDeck 타임라인의 글꼴을 내 마음대로 바꾸기 - 개정판 글에 있습니다. 이쪽 내용이 더 도움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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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젊은이들의 표현법

by hfkais | 2011. 12. 7. | 2 comments

페이스북에 글 하나를 올렸습니다.

 

멋진 걸 본다. "우와~ 대박~!"
예쁜 걸 발견한다. "와 대박~!"
황당한 일을 당한다. "헐… 대박…"
기분이 좋다. "ㅋㅋㅋ 대박~~"
신난다. "ㅎㅎㅎ 대박!!!"
졸립다. "zzz 졸음 대박 ㅠ"
물건값이 싸다. "대박!!! 어머 이건 사야해~!"
물건값이 비싸다. "헐 대박..."
지나가는 사람이 잘생겼다. "우와앗 대박~!"
지나가는 사람이 못생겼다. "헐헐헐 대박..ㅋㅋㅋ"

설마 이 글을 보고있는 지금도 "헐 이거 뭐야 대박 ㅋㅋㅋ" 이러고 있진 않겠지?

 

…라고 올렸는데, 그 글에도 대박이란 리플이 붙더군요.

 

"ㅋㅋㅋ대박"

"대박사건"

"대박ㅋㅋㅋ"

"대박낚시!ㅋㅋㅋ"

 

자신의 생각과 감정과 느낌을 오로지 '대박' 한 단어로 표현해버리고 마는 이시대 젊은이들의 언어표현적 한계를 지적하고자 했건만(!), 이에 달리는 리플 또한 '대박'으로 귀결되고 말았습니다. (아마 리플 단 대부분이 글의 의도를 알아차렸겠지만)

'대박'이란 단어의 사용빈도적 '대박'은 대체 언제까지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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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트위터 글 모음 - 11월 첫째~셋째 주

by hfkais | 2011. 11. 15. | 2 comments

트위터에 올렸던 내용들 중 몇몇을 간추려 블로그에 모아둡니다. 포스팅거리 없어서 그러는 거 맞음. 다소 맘에 안 드는 내용이어도 알아서 필터링 해 들으세요.

 

최근에 올라온 카카오톡 공지사항에 따르면 - # 화면 제일 위의 건전지 모양 안에 있는 번개 마크는 카카오톡과 관련이 없습니다.(충전중 표시!) 라고... 그러니까 겁나빠른 황소 엔진의 번개마크와 충전중 아이콘 표시를 헷갈린 사용자들이 있었단.. 2 Nov

소유한 물건들의 목록이 한 사람을 나타내는 시대. 그럼 그 물건들 다 고장나고 버리고 사라지고 나면, 그 사람도 고장나고 버려지고 사라지는거? 3 Nov

구글 한글 키보드 개발자님, 제발 나꼼수 타이핑할 때 낙곰수로 입력되지 않게 해주세요 ㅠ 3 Nov

헐. 아래아한글에서 HTML의 <OL> 태그에 대응하는 기능이 없나? 문단번호가 아니라 단순히 숫자 목록을 만들고 싶은데... 기능이 없다?! 3 Nov

카카오톡에 오류 피드백 남겼더니 아리따운(?) 목소리의 여성분이 직접 전화로 확인해주는군요~ 배불러서 기분이 좋은 김에 좋게좋게 받음 ㅋ 4 Nov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마음을 여행지에 둘 것인지, 현실에 둘 것인지는 자기 하기에 달렸다. 전자는 현실을 비관하고, 후자는 좋은 추억을 발판삼아 현실을 더 잘 살아갈 것이다. 5 Nov

트위터에서 검색할 때 가장 골치아픈 건 바로 리트윗. 똑같은 내용에 글쓴이만 다르다면 자동으로 필터링해서 보여줄 수 있어야... 이님 옵션을 달던가. 6 Nov

구글검색의 폐해 : 구글 외의, 혹은 검색을 제외한 구글의 다른 서비스들을 쓸 때 검색기능이 형편없으면 무척 당황스러워진다. 검색기능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것. 6 Nov

대한민국의 먹사님들은 참 멀티플레이어다. 못하는 건 많은데 안하는 건 없다. 그리고 사방팔방으로 하나님을 팔고 다니는게, 꼭 세일즈맨 보는 느낌이다. 6 Nov

먹사님들 제발 하나님 팔기 전에 자기네 뿌리나 좀 공부하세요. 프로테스탄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세계사 시간에 안 배우셨쎄요? 하긴 고딩때 놀기만 하던 애들이 수능보고나서 "점수도 개판이고 할거없는데 목사나 할까"라고 하긴 하더라 6 Nov

개독 안티는 먹사와 광신도들이 스스로 만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셀프 빅 엿을 아주 맛있게들 드시네요. 6 Nov

'명품'의 명은 이름 명名 자다. 이름은 남이 불러주는게 이름이다. 남이 인정하는 물건이라야 명품이지, 스스로 자처해봤자 아무도 명품이라 하지 않는다. 7 Nov

원소스멀티유즈(OSMU)와 우려먹기의 차이점은? 8 Nov

북마크고 도움되는 트윗이고 그래도 나중에 보겠다고 별표는 열심히 해두는데 정작 나중엔 거들떠 보지도 않고... 8 Nov

나와 직접적으로 관련없는 기업 트위터들을 언팔했다. 뭐 만날 올라오는 소리가 항상 똑같다. 약간은 아니 많이 오글거릴 때도 많다. 여전히 홍보실 프레스릴리즈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다. 8 Nov

배운 꼰대는 하나님 팔아먹는 먹사가 되고 못 배운 꼰대는 까스통 들고다니는 할배가 된다. 9 Nov

밀레니엄 주민번호 111111-3123456 뭐 이렇게 되나? 그래봤자 나중에 커서 애 낳으면 자식새끼한테 주민번호 도용이나 당하겠지... "우리아빠 주민번호는 진자 외우기 쉽다~ 앞에는 다 1이야~ 뒤는 나랑 똑같아!" 9 Nov

어도비의 플래시 모바일 개발중단에 대한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 : 그럼 플짤 움짤은??ㅡㅡ 10 Nov

희한한 세상. 어떤 유명인이 특정 제품이나 최신기기를 쓴다는 게 주목되는 세상. 그런데 그 유명인이 종이와 펜을 쓴다고 해서 거기에 주목하진 않는다. 사실 그 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뭘 써도 자기 할 일 다 할 듯. 11 Nov

소설 어린왕자에 보면 어른들이 친구에 대해 묻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애의 집은 크니? 부모님은 뭐하시니?" 뭐 이런 것들. 앞으로는 "그 애는 아이폰을 쓰니? 집에 맥 한대쯤은 있니?" 이럴 듯. 11 Nov

"뭘 도와드릴까요" "전뇌통신 번호이동 하려구요" "아 예 잠깐만요, 전뇌 유심슬롯 열고 기다리세요" 목덜미에 달린 슬롯을 열고 유심칩 장착! #공각기동대 12 Nov

기성언론들은 생각보다 디테일하지 않다. 전하는 자도 듣는 자도 쉽게 일반화의 오류에 빠진다. SNS에서 깽판치는 사람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못하면서 무조건 전체를 까내린다. 블로거 중 억대 거래를 성사시키는 사람이 그렇게나 많을까? 8 hours ago

신문기사조차도 디테일하지 못하니까 주간뭐시기니 월간저시기니 나오면서 다루는거 아닌가? 대중은 타이틀만 기억한다. 기성언론의 약점이자 동시에 무기이기도 하다. 그들은 그렇게 권력을 가지고 기득권을 누려왔다. 8 hours ago

트위터나 집단지성을 무서워하는 이유가 바로 디테일 때문이다. 자기네가 다루지 못하는, 아니 안 다루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뤄버리니 자기네에겐 위협이 되는거다. 더이상 타이틀로 선동하는게 어려워진거다. 8 hours ago

기성언론이 인터뷰를 한 뒤 자기네 입맛에 맞게 재가공해서 내보내야 할 내용들이 트위터나 팟캐스트를 타고 직접적으로 전해지니 중간에 껴들 여지가 없는거다. 나꼼수에서 다루는 내용들, 예전같았으면 주간조선 구석에나 실렸겠지. 아예 무시당하거나. 8 hours ago

그럼 대중들이 왜 SNS와 팟캐스트에 열광하느냐, 기성언론이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 기저에는 집권층의 언론장악도 한몫했고. 분명 호구 삽질하는게 어렴풋이 보이긴 하는데 언론에서 다루질 않으니, 신뢰하지 못하게 되고 다른 대안을 찾게되는 것. 8 hours ago

아침부터 헛소리 늘어놓아 죄송하진 않습니다? 뭐 이렇게 저렇게 생각할 수 있는거 아니겠어요? 8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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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us - 캐논 EOS C300으로 찍은 단편영화

by hfkais | 2011. 11. 5. | 0 comments

최근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에서 DSLR을 이용한 촬영이 늘고 있습니다. 인기있는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서도 종종 DSLR을 이용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어떤 드라마는 아예 화면 전체를 DSLR로 촬영해 방송하기도 합니다. 고가의 영화촬영용 필름 장비에 비해 싼 가격으로 얕은 심도와 높은 품질의 디지털 동영상을 찍을 수 있어, 단편영화는 물론 장편영화에서도 종종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기종은 캐논의 풀프레임 DSLR, EOS 5D MarkⅡ입니다. 여기에 각종 악세서리를 달아 비디오 카메라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작은 크기가 장점이라네요. 영화촬영용 장비는 훨씬 무겁고 비싸 대부분 렌트해서 쓴다고 합니다. 자금에 여유가 있는 경우라면 RED ONE과 같은 전문 장비를 사용하기도 한다네요.

상황이 이쯤 되자, 캐논에서는 아예 비디오 촬영용 EOS 카메라를 따로 내놨습니다. 바로 EOS C300이 그것인데요, C는 아마도 Cinema의 C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카메라는 기존의 EF마운트 렌즈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HD의 4배 해상도인 4K 동영상을 지원해,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카메라입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2,000만원 대의 가격이 될 것 같다네요. 자세한 스펙은 dpreview의 기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한편 EOS C300으로 찍은 단편영화가 벌써 Vimeo에 소개되었습니다. Vincent Laforet 감독이 찍은 'Mobius'라는 작품으로, 본격적인 장편영화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멋진 화면을 자랑합니다. 개인적으론 내용도 무척 마음에 드네요. 이 단편영화와 함께 메이킹 필름도 공개되었는데, 아마 프로토타입의 C300을 이용한 모양입니다. 뭔가 덜 완성되어 보이고 덕지덕지 지저분한 카메라가 보이네요. 'Mobius' 단편영화와 메이킹 필름은 바로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전체화면으로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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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의 벽 콘센트

by hfkais | 2011. 10. 30. | 1 comments

여러분의 집엔 스마트폰이 몇 대나 있나요? 가족 한 사람당 스마트폰 한 대씩에, 타블렛PC에, 각종 모바일 기기로 무장하고 있진 않나요? 하루 종일 가지고 노느라 가뜩이나 배터리도 빨리 닳는 스마트폰인데 그때그때 충전까지 하려면 콘센트 찾아야 되지, 충전기 어댑터 찾아야 되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은 또 커넥터 모양도 다르지, 여간 귀찮은 게 아닙니다. 그래서…

 

USB on the wall

위 사진처럼, 차라리 벽마다 아예 USB 콘센트를 달아버리는 건 어떨까요? 벽에서 바로 충전할 수 있는 충전전용 USB 커넥터 말입니다. 유전원 USB허브를 이용해서 벽에 달아버리면 의외로 간단하지 않을까요?

(사진 속 USB 장치는 Elecom의 110v 전원콘센트 모양 USB 허브입니다. 안타깝게도 유전원 제품이 아니네요. 줄을 지우고 합성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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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백과사전, WikiPaintings

by hfkais | 2011. 10. 22. | 0 comments

자료를 찾던 중 우연히 괜찮은 웹사이트를 알게 되어 블로그에 올립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미술 백과사전'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WikiPaintings.org 입니다.

 

WikiPaintings
http://www.wikipaintings.org

 

WikiPaintings.org

첫 화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접속할 때마다 메인 화면에 보이는 작품이 달라집니다.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작가, 연대, 스타일, 장르, 기법 등으로 구분하고 여기에 사용된 소재나 크기, 소장 미술관 정보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마다 적절한 태그를 달아 검색을 용이하게 하였고, 최신 유행에 걸맞게 SNS 공유버튼까지 달았습니다.

작품에 대해 간단한 설명은 물론, 작품을 크게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이즈의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대강 HD 사이즈 정도는 되니까 1000픽셀은 넘는 크기네요. 좀 더 컸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컴퓨터로 보기엔 적절한 크기입니다.

 

WikiPaintings Search

검색창에서 직접 작품 이름을 찾아볼 수도 있지만, 왼쪽 사이드 바에서 다양한 검색 옵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가의 이름을 알파벳 순으로, 미술 사조 별로, 소속 별로, 장르별로, 국가 별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작품 자체를 스타일, 장르, 기법 별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작가를 검색하면 작가에 대한 정보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추상화로 유명한 파블로 피카소의 페이지에 가보면, 그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위키피디아 링크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의 작품들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큰 썸네일부터 작은 썸네일, 작품 제목 별로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꼭 미술학도가 아니더라도, 교양 차원에서 가끔씩 찾아볼 만 합니다. 괜찮은 작품은 다운받아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가끔 눈을 호강시켜주고 싶을 때 한번씩 들러보는 건 어떨까요?

덧) 위대한 예술가인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https://www.artsy.net/artist/pablo-picasso 사이트도 추천합니다. 그의 수많은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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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 Dev 채널

by hfkais | 2011. 10. 13. | 4 comments

구글의 웹브라우저인 크롬은 여러 웹브라우저들 중 가장 빠르게 버전업되고 있습니다. 정식 버전(Stable)의 숫자가 벌써 14, 15대에 이르렀죠. 테스트용 버전들의 업데이트는 훨씬 빠릅니다. 물론 숫자만 높아진다고 해서 엄청난 기능들이 끊임없이 추가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잘한 변화들이 계속되고 있죠.

구글 크롬에는 공식적으로 4가지 버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 Stable channel – 정식버전. 가장 안정적이고 오류가 적습니다.
  • Beta channel – 베타버전.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 Dev channel – 개발자버전. 자주 업데이트되긴 하지만 오류도 잦습니다.
  • Canary build – 카나리버전. 빈번하게 업데이트되며 일반적으로 쓰기엔 무리입니다. 나머지 3버전들과 독립되어 작동합니다.

크롬 웹브라우저 자체의 몇몇 새로운 기능들을 제외한다면, 사실 웹서핑을 하는데 있어 각 버전들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노는데 Dev채널이 Stable채널보다 훨씬 빠르다, 이런 경우는 없다는거죠.

오히려 개발자 버전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오류들 때문에 정상적인 웹서핑을 즐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개발자 버전은 말 그대로 '시험판' 이니까요. 가끔 크롬 도움말 포럼에 '크롬을 깔았는데 뭐가 안돼요' 라고 질문하는 분들 중에 Dev나 Canary버전을 설치하고 그러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별 차이 없으니 웬만하면 Beta버전이나 Stable버전 쓰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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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 뮤지컬 '바리' –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국내우수작

by hfkais | 2011. 9. 17. | 1 comments

추석 연휴도 끝나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때입니다. 그래도 금방 또 주말이 돌아와 위안이 되긴 하네요. 연휴 내내 가족 간의 정은 충분히 나누셨는지요? 친척집 가느라 조금은 피곤하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건 반가운 일입니다.

평소답지 않게 글을 시작하는 이유는, 곧 무대에 오를 공연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바로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2011 국내 우수작인 '孝 뮤지컬 바리' 입니다.

 

 

황석영 작가의 소설 <바리데기>의 모티프로 널리 알려진 '바리공주 설화'를 창작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예언된 운명을 무시하고 천륜마저 져버린 아버지 오구대왕을 위해, 버림받은 딸 바리가 혹독한 시련에 맞서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어떤 마음 속 울림을 전해줄 수 있을까요?

공연을 준비한 극단 마고는 이미 작년에도 '시집가는 날'이란 작품으로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적이 있다고 하네요.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 데리고 함께 보러 가기 좋은 공연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2011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국내우수작 '孝 뮤지컬 바리'

  • 일시 : 2011년 9월 21일 ~ 23일
  • 장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지도)
  • 시간 : 21일 오후 8시, 22일 오후 4시/8시, 23일 오후 4시/8시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니까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네요. 4인 가족 할인, 모녀 할인, 효도 할인, 바리관련 서적 지참 시 할인 등 예매할 때 유심히 찾아보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겠네요.

효 뮤지컬 바리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아래 웹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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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ger 공유버튼에서 사라진 구글 버즈

by hfkais | 2011. 9. 15. | 0 comments

요새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공유버튼 많이들 사용하시죠? '트위터에서 공유', '페이스북에서 공유' 등의 버튼 말입니다. 외국엔 아예 sharethis 같이 공유버튼들을 한데 모아 서비스 해주는 곳도 많이 생겼죠. Blogger에서는 자체적으로 공유버튼을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원래는 이런 모양이었습니다. 이메일로 전송, BlogThis, 트위터에서 공유, 페이스북에서 공유, 버즈에서 공유, 그리고 구글 +1하기 버튼이 있었죠.

 

이번에 바뀐 공유버튼입니다. '버즈에서 공유' 버튼이 사라졌네요.

 

사실 구글 Buzz는 실패한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저도 호기심에 써봤다가 '이게 뭐지?' 싶어 관두었던 기억이 나네요. Gmail에 통합되어 있어서 더 그런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한 곳에서 이메일과 SNS를 둘 다 쓸 수 있게 만든 건 좋았지만, 위치가 좀 애매했어요. Gmail과 붙어있으니 왠지 사생활을 침해당하는 느낌(?) 같은 것도 났었고요.

게다가 지난 6월에는 구글에서 '구글 플러스'를 베타서비스로 시작했습니다. 뜨거운 초기 반응 만큼이나 사용자 수도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뭔가 친구를 초대해서 같이 놀기엔 애매했던 Buzz와는 차원이 달랐죠.

Blogger의 공유버튼에서 Buzz가 사라진 건 그래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20x20픽셀의 아이콘 자리 하나 남겨두기 힘들 정도로 Buzz의 입지가 약해졌다는 것이죠. 즉 구글 내에서도 이제 Buzz는 끝이라는 걸 표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미 구글 플러스가 나름대로 선전해주고 있는 마당에 SNS 역량을 분산시킬 필요는 없겠죠.

그런데 아직 Blogger 설정화면에서는 Buzz의 아이콘이 그대로 보여지고 있네요. 덕분에 스크린샷을 따긴 했지만요. :) 아무튼 이렇게 구글의 서비스가 또 하나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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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ger 새 위지윅 편집기 테스트

by hfkais | | 0 comments

Blogger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바뀌면서, 위지윅 편집기도 바뀌었습니다. 글을 쓰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보다 깔끔해졌습니다. 테스트삼아 글을 써보고 있습니다.

새롭게 바뀐 Blogger의 위지윅 편집기





















하지만 뭐랄까, 여전히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특히 태그를 사용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텍스트 본문을 표시하는데 <p> 태그를 사용하지 않고, 여러 개의 div 태그로 처리하고 있네요. 예전엔 그래도 p 태그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줬는데...

그림은 기존의 '작게', '중간', '크게' 세 가지에 'X-라지' 사이즈가 추가되었네요. 그래봤자 얼마나 크겠냐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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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계정중지 스팸 주의

by hfkais | 2011. 9. 6. | 0 comments

메일을 정리하다 스팸메일함에서 support@twitter.com 이라는 주소로 보낸 메일들을 발견했습니다.

Your account has been suspended(계정이 일시중지 되었습니다)란 제목의 이 메일들은, 마치 사용자가 트위터의 이용약관을 위배해서 계정이 중지되었다는 식으로 위장하고 있습니다.

메일에 첨부된 링크는 당연히 누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상한 사이트로 열심히 리디렉션 시키더군요.

 

트위터 계정중지 스팸
▲ 스팸함에 이렇게나 쌓여있네요.

 

트위터 계정중지 스팸
▲ 트위터 이용약관까지 링크시켜 놨지만, 스팸입니다. 

 

그런데 전 hotmail 계정으로 트위터를 가입했는데, 스팸은 gmail로 왔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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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디자이어HD 진저브레드 업데이트 화면모음

by hfkais | 2011. 9. 3. | 0 comments

지난 7월 21일에는 제가 쓰는 hTC 디자이어HD의 OS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기존의 프로요에서 진저브레드로 바뀐 것이지요. 업데이트 진행 화면을 하나하나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디자이어HD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 업데이트 전 화면. 순정상태에서 Go 런처를 쓰고 있습니다. 알림바의 Gmail 아이콘 옆에 업데이트를 알리는 아이콘이 보이네요. 

 

디자이어HD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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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Pagination test

by hfkais | 2011. 8. 26. |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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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름을 바꿨습니다.

by hfkais | | 4 comments

정체불명 콩글리쉬 이름으로 5년을 넘게 써오다 화장실에서 갑자기 생각이 떠올라 바꿨습니다.

그냥 blog라고 쓰면 심심해서 장난을 좀 쳤는데요, blrohgg에서 roh는 제 성씨이고 gg는 그냥 뭐 gg네요... good game? good gay?! google의 g라고 하면 너무 구글빠 같으려나?

어쨌든 읽을 땐 그냥 '블로그'로 읽힐 것 같으니까 별 상관은 없겠네요. 저걸 굳이 블로흐그그라고 이상하게 읽는 분은 없을꺼예요, 아마.

그동안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너무 복잡하게 또는 무겁게 또는 너무 어렵게 굴었던 부분이 있는데 그런 거 다 걷어내고 가볍게 쉽게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블로그에 글 쓰는 프로세스를 좀 바꿔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이래놓고 또 한 달에 한 포스팅도 어려울 듯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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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기어 코리아 드디어 첫 방송!

by hfkais | 2011. 8. 21. | 0 comments

8월 20일 토요일 밤 10시, 드디어 탑기어 코리아가 첫 방송 되었습니다.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영국 BBC의 탑기어도 재미있게 봐왔는데요, 똑같은 포맷의 프로그램을 한국판으로 보게 되어 신선한 느낌입니다. 원래 TV프로그램을 기다려가면서 까지 보는 편도 아니거니와 이런 글도 거의 쓰지 않는 편인데요, 아무래도 관심이 큰 만큼 몇 줄 적어야겠습니다.

# MC는 김갑수, 연정훈, 김진표 세 분이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론 김진표 씨 외에 두 분은 '어라?' 싶었습니다. 김진표 씨야 원래 국내 레이스에도 정식 선수로 참가하고 있으며, 수상 경력도 있으니 MC자격이 충분하겠지요. 김갑수 씨는 디시인사이드에서 오토바이 직거래한 거 보고 '그런가보다~' 싶었고, 연정훈 씨 까지 자동차 매니아인 줄은 몰랐네요. 그래도 자동차 전문가 한 분 쯤은 포함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좀 아쉽네요. 아니면 연예인 레이서를 하나 더 넣든가.

# 첫 시작부터 왠지 잔뜩 힘들어간 모습. 멘트도 죄다 번역 투인 것 같아, 다른 분 표현을 빌자면 '손발이 오글오글' 거렸습니다. 오리지널을 너무 의식한 것 같네요. 뒤로 가면서 좀 적응되긴 했지만요. '야!! 저런 미친자식!' 이런 멘트는 좀 나중 회차에서 나오는 게 좋았을 텐데. 아니면 뒤로 갈 수록 멘트가 더 과격해지는 건가요? ㄷㄷㄷ

# 트위터에서 해시태그는 #탑기코 로 하기로 탑기어 코리아 트위터 운영자님이 공식 확인해주셨습니다.

# 김진표 씨가 미니 컨트리맨으로 오프로드를 질주한 건 꽤 재미있었습니다. 패러글라이딩 하는 분들은 왠지 경쟁모드가 아니라 그냥 엑스트라 같은 느낌이 강했지만. 5000만원이 넘는 차로 그런 주행을 하다니 대단하네요. 타이어가 찢어질 정도라니. 런플랫은 나름 반전인가요? 덕분에 런플랫 타이어 홍보는 제대로 되었겠네요.

# 탑기어 코리아의 스티그에 대해선, 솔직히 좀 실망이네요. 비긴즈에서 있는 폼은 다 잡았는데… 스피라 고장 낸 건 둘째치고, 전용트랙에 대한 적응이 아직 덜 된 것 같았습니다. 라인 타는 게 이상하다는 글도 보이더군요. 게다가 어떤 장면에선 헬멧에 붙은 'simpson'로고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합니다. 아마도 한국판 스티그는 한 명이 아닌 듯?

# 스타 랩타임에서 김수로 씨가 나온 것 까진 좋았는데, 전용 트랙이 아직 덜 정비된 것 까지도 좋았는데, 시승차가 폴크스바겐 골프 블루모션인 건 좀 의외였습니다. 스폰서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까요? 국산차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수동차량을 준비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 코너 대부분이 오리지널을 그대로 따온 느낌인데 한국판 만의 개성 있는 코너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국산차 좀 다루어 줬으면 하는데, 겨우 스피라 한 대만 나와서 좀 아쉽네요. FR구동계인 포터2로 드리프트 대결 해달라니까요.

# 전체적으로 좀 오버스러운 면도 있었고 어색한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벌써 3회 촬영까지 마쳤다는데 다음 방송이 기대되네요. 탑기어 코리아의 트위터는 @TOPGEAR_KORE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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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에서 유행중인 기프티콘 낚시

by hfkais | | 1 comments

낚시 메시지

요새 카카오톡에서 유행하고 있는 기프티콘 낚시입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기프티콘을 보내주었다면서 링크를 클릭하면

 

snap_0564

요런 페이지를 보여주는 것인데요,

안타깝게도 저처럼 네이버 국어사전 / 영어사전 / 일본어사전 / 한자사전 주소를 일일이 외워서 쓰는 사람에겐 소용이 없네요.

아니, 링크 주소만 유심히 봐도 카카오톡이나 기프티콘 홈페이지 주소가 아닌, 웬 네이버?! 진짜 이런 거에 낚이는 사람이 있나요?

게다가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쿠폰선물 서비스는 SKT의 기프티콘이 아니라 KT의 기프티쇼라구요….

 

IMGP5473

카카오톡에서 실제로 기프티쇼 선물을 보내면 이렇게 나온답니다.

꼭 카카오톡에서 선물 한 번 못 받아본 친구들이 어설프게 낚시를 하고 그래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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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n드라이브와 탐색기에 대한 일화

by hfkais | 2011. 8. 13. | 6 comments

제 친구는 네이버 n드라이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문서와 사진들, 동영상들을 백업해두고 있죠. 또한 데스크탑과 노트북, 휴대폰 사이의 데이터 이동을 위해 n드라이브 탐색기를 컴퓨터마다 설치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연결만 되어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파일을 올리고 받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편리합니까? 오늘은 이 네이버 n드라이브 때문에 생긴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할까 합니다.

 

친구는 얼마 전 노트북을 새로 장만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넷북이 너무 작고 답답해, 13인치의 슬림형 노트북을 장만한 것이지요. OS를 깔고, 각종 드라이버들을 찾아 설치했습니다. 공식적으로 Windows XP를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라 드라이버 찾는데 애를 좀 먹었지요(그래도 대강 어느 회사의 어느 칩셋이 쓰였는지 스펙만 명확하다면 웬만한 드라이버는 다 찾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세팅이 끝나자, 친구가 시스템을 살펴보고 관리할 수 있는 각종 유틸리티를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Crystal Disk Info 같은 것들 말이죠.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해 보내주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고 메시지가 왔습니다.

 

친구 : 내가 엔드라이브에 파일을 옮겼는데, 데탑에서는 둘다 확인이 되는데 노트북에서는 파일 하나만 보여. 왜이럼?
나 : 뭘 올렸는데? 엔드라이브에서 업로드 금지하는 파일 아냐? (확인해보니 exe파일도 잘 올라감)

나 : 엔드라이브 아디랑 비번 줘봐, 내가 확인해볼께. (잠시 후) xxxxx.exe 이거? 올라가져 있는데?
친구 : 웹과 데스크탑에서는 확인이 되는데 놋북에서는 안보여

나 : 새로 산 노트북? 그거 익스플로러 6 아니야? 크롬으로 들어가봐
친구 : ? 아니 놋북의 웹에서는 된다고

나 : 그럼 어디서 안된다고?
친구 : 탐색기에서 안된다구

나 : 다운받았을거 아냐, 그런데도 탐색기에서 안보인다구?
친구 :  ㅇㅇ

(잠시 후)

나 : 파일 아직도 안보여?
친구 : (이미 받아서) 아까부터 돌리고 있어, 근데 탐색기에서는 아직도 파일 확인이 안돼

나: 내가 보내줬잖아, 너 혹시 이메일로 받기 누른거 아냐?
친구 : 아니 (네이트온으로) 다운을 받아서 엔드라이브에 넣었다고 데탑에서

나 : 엔드라이브가 병신인가?
친구 : 데탑에서는 엔드라이브 탐색기에서 두 파일이 모두 확인되고, 놋북에서는 엔드라이브 홈페이지에서는 파일 둘 다 확인이 되는데 놋북 자체에서는 파일 하나만 보인다 이거지

나 : 허허 참 그럼 다운이 안된거네
친구 : 뭔소리여…

나 : 파일이 안보인다며… 너 혹시 n드라이브 탐색기 그거 말하는거야
친구 : ㅇㅇ

나 : …. 당연히 안보이지
친구 : 아니 내가 아까부터 계속 그거라고 말했잖아

나 : 탐색기라며
친구 : 엔드라이브 말하고 있었잖아

나 : 정상입니다 고갱님
난 엔드라이브에서 다운받아서
윈도우 탐색기 말하는 줄 알았지
고갱님 엔드라이브에 깔아둔 파일들이 몇기가나 되십니까아~?
엔드라이브 탐색기 그거 다 다운받아야 되는 겁니다아~?
처음 설치한거면 전체 파일을 동기화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아
그러니 걱정 마세요

 

하아…. 그러니까 전 '네이버 n드라이브에 올린 파일을 웹에서 다운받았는데, 탐색기에서 파일이 안 보인다' 라고 알아들었고, 실제 친구의 상황은 '네이버 n드라이브에 올린 파일이 새 노트북의 n드라이브 탐색기에서 안 보이는' 상황이었던 거죠. 에휴.

새로 산 노트북에 n드라이브 탐색기(windows 탐색기에 통합된 싱크 프로그램)를  처음 설치하면, 모든 파일들을 동기화하느라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 동안엔 n드라이브 웹에서 멀쩡히 보이는 파일이어도 동기화중인 PC에선 안 보일 수 있고요. 때마침 그때 주고받은 파일이 동기화 순서에서 밀려 한참이나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지요.

친구 입장에서도, 평소엔 파일을 넣어두기만 하면 금방 나타났는데 갑자기 나타나질 않으니 얼마나 짜증났을까요? 게다가 왜 하필이면 싱크 프로그램 이름을 'n드라이브 탐색기'로 지었는지…(ㅋㅋㅋ). 아무튼 사실을 알고 나자 서로 채팅창에 'ㅋㅋㅋㅋㅋㅋㅋ' 만 무수히 쳤던,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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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USB메모리를 대체하기

by hfkais | 2011. 7. 26. | 2 comments

유선망을 넘어 무선망까지 엄청나게 발달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동성 높은 파일 저장장치로 USB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고 가벼워 가지고 다니기 좋고, 포트에 꽂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용량 대비 가격까지 점점 저렴해지고 있는 USB 메모리는 분명 매력 있는 저장장치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보안 등의 이유로 중요한 파일들을 USB 메모리에 담아 두지만, 이미 작아질 대로 작아진 USB 메모리는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하기엔 너무 방대한 문서나 중요한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잃어버렸을 때의 스트레스는 엄청나겠죠. 또한 컴퓨터에서 작업한 파일들을 USB에 옮겨 저장하거나 기존의 파일들과 비교해 동기화 하는 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물론 이를 도와주는 번들 프로그램이 제공되기도 하지만, 그런 걸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오늘날과 같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스마트폰이 USB 메모리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서비스들이 어떻게 USB 메모리를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간단히 써보고자 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개념은 아직까지도 모호한 편이고 또 서비스 제공자마다 약간씩 다른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으니, 여기서는 스토리지로서의 클라우드로 범위를 좁혀 이야기하겠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이메일 보내기 - 최초의 클라우드?

그리 오래된 것 같진 않지만, 옛날 이야기부터 꺼내볼까요. 어쩌면 최초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E-mail 일지도 모릅니다. 바로 '자기 자신에게 이메일 보내기'가 그것이죠. 이메일에서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메일을 작성한 뒤 파일을 첨부해 자기 자신에게 보내면, 보안성 높은 서버에 자신의 파일을 저장했다 꺼내볼 수 있죠. 많은 사람들이 이 기능을 이용해 데이터를 서버에 올렸으며, 마치 USB 메모리처럼 써 왔습니다. 오죽하면 포털의 이메일 서비스에 '내게 쓰기' 링크가 다 있을까요? 파이어폭스의 확장기능 중엔 Gspace 같이 이메일을 FTP 서버처럼 이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제는 포털을 중심으로 대용량 파일 첨부까지 지원하면서 스토리지로서의 기능이 한층 강화되었지요.

포털 이메일 서비스의 '내게 쓰기'

그러나 이메일은 파일의 업데이트와 버전관리가 힘들고, 업데이트 때마다 이메일을 다시 보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나름대로 규칙을 세워 잘 정리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가선 수많은 메일 속에서 원하는 첨부파일을 찾기도 어려워지지요. 결국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것일 뿐, 그것이 주(主)가 될 순 없습니다. 이메일 서비스의 목적은 '메일' 이지, 첨부파일이 아니니까요. 따라서 서비스 목적이 파일 그 자체에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메일보다 더 나은 파일 저장/공유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파일일수록 클라우드에 저장하자

중요한 파일들, 문서들일수록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잃어버리기 쉬운 USB 메모리나 관리도 거의 안 하는 데스크탑에 저장해 두는 것보다 전문가가 24시간 관리하고 백업이 철저한 서버 쪽이 더 나을 수 있다는 거죠. 게다가 요새는 경쟁이 붙어 제공 용량도 넉넉해졌습니다.

파일 업로드가 귀찮다고요? 자동 동기화 기능을 쓰면 따로 파일을 업로드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단지 컴퓨터에서 작업하고 저장한 것 만으로도 파일은 자동으로 업로드 되고, 웹 서버에 저장될 것입니다. 만약 데스크탑과 노트북 같이 여러 대의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이쪽 시스템에서 작업한 것을 저쪽 시스템에서도 그대로 불러들일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의 목적이 바로 그것이니까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자체적으로 이미지 뷰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전혀 다른 장소 혹은 다른 컴퓨터에서 파일이나 문서를 쓸 일이 있다면, 단지 인터넷에 연결된 것 만으로 클라우드의 파일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장소에 설치된 데스크탑은 으레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웹 브라우저는 파일에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클라이언트이자, 뷰어로, 또 에디터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Google Docs나 MS 스카이드라이브, 또 여러 온라인 서비스들이 웹 브라우저를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으로 변신하도록 도와줍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기본적인 뷰어 기능 정도는 충분히 제공하고 있지요.

 

장소의 구애를 뛰어넘게 해주는 스마트폰

만약 장소에 상관없이 노트북을 쓴다면, 웬만한 장소에선 공개된 WiFi AP나 가입한 이동통신사의 AP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AP도 없고 유선망도 없는 곳이라면? 여러분 손에 쥐어진 막강한 디바이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됩니다. 스마트폰의 핫스팟(또는 테더링) 기능은 정말 쉽고 간단하게 여러분의 주위를 WiFi 존으로 만들어 줍니다. 대부분의 노트북에는 무선랜 모뎀이 장착되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면 비록 속도는 좀 느릴지 몰라도 간단한 문서 정도는 충분히 전송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됩니다.

설령 주위에 스마트폰만 하나 달랑 있더라도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어플들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들 어플들은 자체적으로 동영상 플레이어, 이미지 뷰어, 문서 뷰어 기능을 어느 정도 제공하고 있으며, 요새는 경쟁적으로 기능 개선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파일 포맷이나 코덱 등의 문제로 어플 자체에서 지원하지 않더라도 다운로드 받은 뒤 다른 어플을 이용하면 될 일입니다.

 

마치며

친한 친구가 USB 메모리를 잃어버려 고생하는 걸 보았습니다. 각자에게 중요한 자료들은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지요. 혹시 있을지 모를 사태에 대비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적어도 USB 메모리보다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좀 더 안전하지 않을까 싶네요.

스토리지형 클라우드 서비스가 웹하드와 구별되는 점은 접근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마트폰이 이를 가능하게 했지요. 국내에서는 KT 유클라우드, 네이버 n드라이브, 다음 클라우드 등이 서비스되고 있는데, 서로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각각의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서비스들과 각각의 기능들을 적절히 조합해서 사용한다면 USB 메모리는 그다지 필요 없을 것입니다.

USB 메모리는 공인인증서 저장용으로나...

글쎄, 열쇠고리용 액세서리가 필요하다면 그건 클라우드나 스마트폰이 대체하긴 어렵겠네요. 아니면 공인인증서 보관용 정도로나 쓰겠지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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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러스의 사진/앨범 기능

by hfkais | 2011. 7. 14. | 8 comments

최근 구글에서 페이스북과 비슷한 Google+ 라는 서비스를 클로즈 베타로 내놓은 이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저도 마음씨 좋은 분으로부터 초대장을 받아 조금씩 써보고 있는데요, 여느 SNS가 다 그렇듯 가입 초기엔 아는 사람이 없어 좀 심심하긴 합니다. 그래도 트위터에서 팔로잉 하던 분들을 구글 플러스에서도 똑같이 팔로잉 하는지라 스트림이 마냥 텅텅 비어있진 않네요. :D

낮에 잠깐 구글 플러스의 사진 앨범 기능을 이용하면서 짤막하게 트윗을 날렸는데요, 이번 글에선 이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Google+의 사진 앨범 기능과 피카사 웹 앨범

야후!에 Flickr가 있다면, 구글엔 피카사 웹 앨범이 있습니다. 구글은 2004년 피카사를 인수해 무료로 제공하였지요. 사진 수정 소프트웨어엔 '피카사' 란 이름을, 온라인 앨범 공유 서비스엔 '피카사 웹 앨범' 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이 피카사 웹 앨범은 구글 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사진/앨범 기능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피카사 웹 앨범을 가져다가 구글 플러스에 붙여 놓은 느낌입니다. 때문에 제공하는 기능이나 인터페이스도 거의 같고 앨범도 공유되지요. 이러한 특징은 아래에서 소개할 몇몇 기능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실상 똑같거든요. :)

 

Google+에 쓰인 피카사 웹 앨범의 기능들

앞서 말씀 드렸듯이 구글 플러스의 사진/앨범 기능과 피카사 웹 앨범은 사실상 같은 서비스 입니다. 구글 플러스에서 피카사 웹 앨범의 기능 몇 가지를 빌어 쓰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러다 보니 몇몇 기능들은 거의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우선, 구글 플러스에 인물사진을 올리면 페이스북처럼 인물의 얼굴을 인식해 태그를 달 수 있도록 해 줍니다. 한 사진 내에서도 꽤 여러 명의 얼굴을, 그것도 다양한 각도에서 잘 인식하네요. 마치 후지필름의 컴팩트 디카에 적용된 '얼짱나비' 기능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앨범을 볼 때 사진 크기는 브라우저 크기에 맞춰 자동으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브라우저 상에서 사진을 보다가 바로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이용해 다운로드 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 때는 사진이 리사이즈 된 채로 다운되고 Exif 정보도 사라져 있지요. 구글 플러스에서 올린 사진이라도 피카사 웹 앨범을 통해 다운로드 받으면 보다 큰 사이즈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확인해보니 2048px 정도로 리사이즈 되어 다운되네요. jpeg 압축률은 좀 별로네요.

구글 플러스 내에서 사진을 볼 때는 간단한 Exif 정보만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Exif 정보들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피카사 웹 앨범을 통해 보면 자세한 Exif 정보까지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사진을 관리할 때 유용하겠네요.

사진을 감상하는 도중, 간단하게 여섯 가지 필터 효과를 즉시 적용할 수 있습니다. 피카사에서 보던 필터들이 웹에 구현되어 있네요. 크로스 프로세스, 오튼, I'm Feeling Lucky, 흑백, 자동색상, 자동 대비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자동색상' 만 써도 웬만한 사진은 훨씬 보기 좋게 보정되죠. 게다가 구글 플러스에서 올린 사진을 피카사 웹 앨범에서 열면, 피크닉(picnik)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정한 뒤 '원본으로 저장' 하면 구글 플러스에도 바로 적용되죠. 나중엔 아마 구글 플러스 상에서도 바로 피크닉을 사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Google+에서 올릴 때와, 피카사 웹 앨범에서 올릴 때가 다르다?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했는데요, 업로드 된 사진에 대한 정책이 다른 부분에 대한 것입니다. 즉 동일한 사진을 구글 플러스에서 올렸을 때와 피카사 웹 앨범에서 올렸을 때 서로 다른 정책이 적용되는 것이죠. 약 5.7MB 용량을 가진 4288x2848 해상도의 사진을 올려 테스트 했습니다.

이 사진을 피카사 웹 앨범에서 업로드 한 뒤 다운로드 받으면, Exif 정보가 살아있는 원본 그대로 다운로드 됩니다. 용량도 그대로고, 해상도도 그대로입니다.

같은 사진을 구글 플러스에서 업로드 한 뒤 다운로드 받으면, Exif 정보가 사라지고 리사이즈 된 상태로 다운로드 됩니다. 용량은 약 300KB 이하로 작아지고, 해상도는 2048x1360 정도로 줄어듭니다. 아예 구글 플러스에서 사진이 업로드 될 때 리사이드 된 채로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피카사 웹 앨범의 용량에 대한 정책도 다르게 적용됩니다. 즉 구글 플러스에서 업로드 한 사진은 피카사 웹 앨범에서 용량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피카사 웹 앨범 자체에서 업로드 한 사진은 약 1MB까지는 용량을 차지하지 않고, 2MB 이상부터는 용량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7/14 현재). 나중에라도 대형 인화할 필요가 없는 사진은 2MB 아래로 리사이즈 한 뒤 피카사 웹 앨범에서 바로 올리면 용량확보에 유리하겠네요.

 

페이스북과의 비교

이쯤 되면 자연스럽게 페이스북과의 비교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을 텐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페이스북의 사진 기능보다 훨씬 좋습니다.

우선 페이스북에 비해 사진 올라가는 속도도 빠르고, 해상도도 더 크게 올라갑니다. 굳이 피카사 웹 앨범에서 바로 올리지 않아도 웬만한 웹용 사진은 거의 손실 없이 올릴 수 있지요. 물론 더 높은 해상도와 더 적은 손실을 원한다면 피카사 웹 앨범에서 바로 올린 뒤 구글 플러스에서 공유만 해주면 됩니다. 그때그때 목적에 맞게 사용하면 좋겠죠.

사진 속 얼굴에 태그 넣는 기능도 훨씬 빠르고 정확합니다. 페이스북처럼 사진을 올린 뒤 별도의 단계를 거치는 방식이 아니라서 더 쉽고 빠르게 느껴지지요. 앞서 이야기한 대로 얼굴 인식율도 무척 뛰어납니다.

스마트폰의 구글 플러스 앱에서 보여지는 것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특히 사진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화질열화가 심하지 않네요. 로딩속도도 괜찮고요.

 

 

구글 플러스의 사진/앨범 기능은 전반적으로 피카사 웹 앨범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장점들을 손쉽게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구글의 다른 서비스들도 구글 플러스와 융합될 것 같은데, 이로 인해 발생될 시너지 효과가 경쟁 서비스에 비해 구글 플러스가 갖는 최고의 강점이 되겠죠.

단순히 사진/앨범 기능 한 부분만 보더라도, 개인 사용자 입장에선 기존의 서비스에서 가려웠던 부분들을 시원하게 긁어주어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 구글 플러스가 어떻게 변화할지, 또 어떤 식으로 쓸 수 있게 될 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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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 2011 키노트, 밤새워 본 김에 감상까지 적어봤습니다.

by hfkais | 2011. 6. 7. | 2 comments

한국시간으로 6월 6일 새벽, WWDC 2011 키노트가 있었습니다. 애초에 밤 새워 보려고 했던 건 아닌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엔가젯 라이브 블로그 보고 있고, 또 어찌어찌 하다 보니 생중계를 보게 되었습니다. 정신 차려보니 새벽 4시…. 밤새워 본 게 너무 아까워서 간단한 감상을 적어봤습니다. (원래 페이스북에 올렸던 거라 문체가 좀 다르니 양해 부탁합니다.)

 

WWDC2011 키노트. iOS5와 iCloud를 중심으로 새로운 소프트웨어들 선보임. iOS에 트위터 클라이언트가 내장. mobile me 서비스는 5GB까지 무료화되면서 iCloud에 통합. iOS 기반의 모든 디바이스들이 iCloud로 동기화. 그런데 대체로 기존에 있던 서비스들을 애플식으로 잘 포장해 내놓은 격이라서 별 감흥이 없음. 애플이 dropbox를 kill한 셈이라는 글도 보임. 어떤 기능들은 경쟁사인 구글과 안드로이드는 물론 MS에서 몇 년 전에 내놓았던 클라우드 서비스들, Office 365까지 비교되는 상황. one more thing? 그런 거 업ㅂ고 새로 구축한 데이터센터 자랑질 하고 끝. iPhone5? 없ㅋ엉ㅋ(까만 천으로 가려졌던 배너는 뭐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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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픽(TwitPic) 에 올려진 이미지들을 자동으로 다운받기

by hfkais | 2011. 5. 16. | 0 comments

요 며칠 새 트윗픽(twitpic.com)의 약관변경 문제 때문에 트위터 타임라인이 시끌시끌 합니다. 트윗픽에 올린 사진 다 지우고 다른 서비스로 갈아타겠다, 어차피 캡쳐 이미지만 올리니 상관없다, 팔 수 있는 사진이나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 사진을 누구 맘대로 파느냐 등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저도 트윗픽에 올린 사진들을 어떡할까 하다 우연히 구글 검색을 통해 재미있는 서비스를 발견했습니다.

 

Posterous IO for TwitPic

 

posterous란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데스크톱용 프로그램인데요, 트윗픽에 올려진 사진들을 자동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해줍니다. 홈페이지 상단에 적힌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Rescue your photosfrom TwitPic.' 원래 목적은 트윗픽에 올려진 사진들을 이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posterous란 서비스로 스위칭하기 위한 자동화 도구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용해본 결과, posturous에 가입하거나 스위칭하지 않아도 사진은 다운받을 수 있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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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겠다는 어느 통신사의 화려한(?) 고객서비스

by hfkais | 2011. 5. 4. | 8 comments

지난 달, 약 9년 넘게 꾸준히 써오던 이동통신사를 갈아탔습니다. 국내 1위인 그 이동통신사는 이제서야 행복기변이네 뭐네 하면서 절 붙잡으려 했지만, 장기고객인 저에게 매력적인 보상기변 혜택을 전혀 제시하지 못했어요. 9년 넘게 썼지만 아무것도 챙겨주지 않는 통신사에 남아있을 이유가 전혀 없었죠. 충성도 높은 고객을 스스로 차버린 건 그들이에요. 물론 새로 갈아탄 통신사의 조건도 그다지 매력 없긴 마찬가지였지만.

새로 갈아탄 통신사는 국내에서 유선통신 1위, 무선통신 2위인 '고객만족, 발로 뛰겠소' 하던 그 통신사입니다. 그런데 바꾸자 마자 통신품질이 썩 맘에 들지 않았어요. 3G 특유의 음성통화 품질은 그렇다 쳐도, 수시로 끊기는 문제와 원활하지 못한 데이터 통신에 엄청 실망했죠. 바로 클레임을 걸었고, 서비스를 받긴 했지만 전혀 해결되지 않았네요. 그런데 가만 보니, 이 통신사의 고객서비스(CS)는 참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래서 오늘은 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메인 콜센터 따로, 지점 콜센터 따로?

10여 년 전, 초고속인터넷 붐을 타고 저희 집에서도 이 통신사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했습니다. 초기라 그런지 통신품질이 너무너무 안 좋아 전화기를 붙잡고 큰 소리도 몇 번 냈었습니다. 그런데도 뚜렷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아, 수시로 끊어지고 느려지는 인터넷을 붙잡고 겨우겨우 통신사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올렸죠. 그때서야 이 통신사의 지점은 화들짝 놀라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더군요. 거의 한 달 넘게 질질 끌던 문제가 이틀도 안 걸려 해결되었습니다.

지점에서 온 기사는 애써 억지 미소를 띄우며 그러더군요. 지점에 직접 연락하시지 왜 홈페이지에 까지 올리냐고. 그러면 자기네 고과점수가 깎인다고. 그러면서 다음에 또 문제가 생기면 직접 연락 달라면서 명함을 주었습니다. 명함엔 지점에서 직접 개설한 080 수신자부담 전화번호가 적혀있었습니다.

이건 ADSL 시절이나 광랜 시절이나 똑같더군요. 2006년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http://hfkais.blogspot.com/2006/08/kt-100.html)

 

어디에 연락하느냐에 따라 서비스 받을 수 있는 날짜가 달라진다?

다시, IPTV가 처음 나왔을 때 저희 집에서도 이 서비스에 가입했습니다. 어차피 인터넷을 사용하던 통신사에서 IPTV 서비스도 하게 되었으니 그냥 같은 곳에다 신청했죠. 처음엔 잘 되는가 싶더니, 주말을 코앞에 두고 약 일주일 만에 먹통이 되었습니다. 앞서 받았던 명함의 연락처에 고장신고를 했죠. 오늘(금요일)은 너무 늦었으니 힘들고, 내일과 모레는 주말이라 안되니 월요일에 방문해서 고쳐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주말 내내 TV도 보지 말고 지내란 것이냐? 인터넷이야 그럴 수 있다지만(요즘은 또 아니죠), TV 서비스를 하면서 사흘이나 보지 말라니, 이런 식으로 밖에 안되냐? 집에 애들도 있고 어르신들도 있는데 그냥 안 된다고만 하면 땡이냐? 라고 했더니 어쩔 수 없답니다. 그래서 또 통신사 홈페이지에 직접 고장신고를 했죠.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전화가 왔습니다. 고객님께서 그렇게 불편해 하시니, 정 그러시다면 내일 오후에라도 방문하겠다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주말 당직 직원이 따로 있더군요. 그럼 진작에 보낼 것이지, 왜 홈페이지에까지 글을 올리게 만드는지….

 

국가기관이 인정해도, "우리는 잘못 없어!"

한 번은 이 통신사에서 저희집을 무단으로 부가서비스에 가입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이나 뉴스에서 볼 수 있는 바로 그 상황입니다. 전혀 필요도 없고 신청도 안 한 서비스를, 마치 무료 이벤트로 혜택을 주는 것처럼 가입시켜놓고 있었어요. 당장 몇 달 간은 돈이 빠져나가지 않겠지만, 소위 이벤트 기간이 끝나면 어떻게 될 지는 뻔하겠죠?

열 받아서 고객센터로 전화했더니 자기네는 이벤트의 일환으로서 무료로 제공했기 때문에 상관없지 않느냐며 발뺌합니다. "세상천지 어느 이벤트가 당사자도 모르게 가입을 시키냐? 너네 실적 올리려고 가입시켜 놨다가 우리집에서 요금고지서 안 봤으면 돈 빼갔을 거 아니냐?" 했더니 그제서야 본사에서 한 게 아니라 외주업체에서 한 것이라고 변명합니다. 그래서 또 그 외주업체에게 캐물었더니, 처음엔 자기네가 분명히 동의를 받았고 녹취록도 있다고 하더군요. 평일 몇 시에서 몇 시 사이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 동의를 받았다는 겁니다. 웃긴 건, 그 시간엔 저희집에 아무도 없거든요. 동의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그래서 녹취록을 내놔봐라 했더니 시스템 오류로 찾을 수가 없답니다. TM으로 먹고 사는 회사가 시스템 장애로 녹취록이 없다니, 이걸 누가 믿을까요? 애초에 없는 거지. 거짓말을 늘어놓다 안 통하니까 나중엔 자기가 언제 그랬냐며 도리어 역정을 냅니다. 대리란 사람은 말도 잘 못하고, 과장이란 사람은 거짓말만 늘어놓다 딱 걸리고, 팀장이란 사람은 그저 말 돌리기에 바쁘더군요. 핵심을 찔리면 소리나 지르면서 아니라고 하고.

하다 하다 거의 3~4개월 만에 이 통신사 지역본부 임원이란 사람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고객님을 불편하게 해드렸으니 서비스를 주겠다고 하더군요. 부가서비스 무단가입에 대한 당신네 과실을 인정하는 것이냐고 했더니 그건 또 아니랍니다. 단지 고객님을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에 해드리는 거랍니다. 이런 사과는 안 하느니만 못하죠. 그냥 입막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뿐.

결국 한국인터넷진흥원 산하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사건 정황을 다 이야기했고, 증거도 제출했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연구원은 충분히 문제가 있는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반 년 만에, 통신사가 잘못했다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통신사가 피해자에게 일정 금액을 배상하라는 판결문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통신사, 인정할 수 없다며 불복했습니다. 다시 위원회 쪽에 물으니 자기네에겐 판결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하네요. 정 억울하면 소송을 걸라는 것이었습니다. 분쟁조정위원회에서도 거의 6개월이 걸렸는데, 소송까지 하라고요? 기운 빠져 더 이상 항변할 수 없었습니다. 과실이 명백해도, 변명할 증거조차 없어도, 국가기관이 판결해도 끝까지 잡아떼는 무대뽀 정신, 정말 대단하네요!

 

사장님이 보고 계셔!!

서두에서 이야기했던 대로, 이번에 휴대폰을 바꾸고 나서 통화품질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 통신사에서는 품질개선을 위해 고객이 직접 불통위치를 확인, 통신사에 알릴 수 있는 어플(올레톡톡)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로봇이 대답하는 것 같은 자동화 된 답변만 듣고, 완료 처리되어 버렸습니다. 앞으로의 개선작업에 데이터로 활용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끊기고 지지직거리는 통화품질은 여전히 그대론데? 그래서 트위터를 통해 연락했더니, 역시나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 개선되는 점이 없었습니다.

마침 이 통신사의 사장이 '우리 회사가 설치한 WiFi가 몇 만개를 넘었다' 며 트윗을 올리길래, 아예 같이 멘션으로 묶어 한 마디 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CS쪽에서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더니, 금방 내가 사는 지점의 직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당장 다음 업무일에 찾아 뵙고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회사 CS처리가 이렇게 빨랐나?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서두르더군요.

결국 직원이 방문하긴 했지만, '꾸준히 장비를 증설하고 있다'는 식의 원론적인 답변만 들을 수 있었을 뿐 실질적인 문제해결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통신사는 국가 공기업으로 시작하여 얼마 전 민영화 된, 국내에서 통신사업을 무척 오래한 기간 통신 사업자였습니다. 저도 우리집도 이 통신사의 꽤 오랜 고객, 아니 사실상 전 국민이 이 통신사의 꽤 오랜 고객입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고객서비스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전혀 없었습니다. 담당 직원들은 여전히 무기력하고 소극적이며 불친절하고, 윗사람이나 상위기관에 직접 클레임을 걸어야 그제서야 허둥지둥 서두릅니다. 고객의 불만을 외면하기에 급급하다가, 정작 자기 고과에 영향을 미칠 것 같으면 그제서야 적극적으로 돌변합니다. 인터넷과 트위터에서 경쟁사 CS와 직접적으로 비교되어도 별로 꿈쩍하지 않습니다. 옛날 공기업 시절 버릇이 아직도 남아있는 걸까요?

이 통신사는 최근 몇 년 새에 메인 브랜드를 두 번이나 바꾸었습니다. 광고도 엄청나게 해댔죠. 어떤 케이블TV 채널에서는 이 통신사의 광고를 연속으로 볼 수 있을 정돕니다. 고객들로부터 '발로 서비스하냐'는 비아냥이나 받는 쓸데없는 광고는 그만하고 차라리 그 비용을 고객서비스와 품질개선에 좀 더 투자하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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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짤막짤막한 생각들과 근황

by hfkais | 2011. 4. 28. | 3 comments

Windows Live Writer를 켜고 글을 쓰는게 몇 개월 만인지요. 마지막 글이 무려 1월달에 쓴 글이네요. 2월, 3월 건너뛰고 4월이 다 가기 전에 겨우겨우 짧은 글을 몇 자 씁니다.

 

  • 점점 긴 글을 쓰는게 어려워집니다. 썼다 지우고 썼다 지우고 막상 다 써놓고 안 올리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폐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어느새 긴 글은 쓰는 것은 물론 읽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전자기기들은 점점 스마트해지는데 정작 사용자는 멍청해져가는 느낌이네요.
  • 앞으로의 블로그 운영에 대해 고민을 좀 했었습니다. 딱딱하게 나갈까? 친근하게 나갈까? 블로그의 주(主)를 글이 아닌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옮겨볼까? 역시나 결론은 능력부족이 가장 큰 문제이지요. 의지까지 약하니 답이 안 나옵니다. 그냥 기존처럼 자유롭게, 마이너하게 해야겠지요.
  • 항상 고민해도 글쓰기는 늘 어렵습니다. 무엇이든지 정신없이 쓰다보면, 어느새 글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별거 아닌 토씨에, 짤막한 문장에 너무나도 신경을 쓰고 있었어요. 그냥 대충 끼적여도 모두가 알아들을 것을. 욕심을 버려야겠네요.
  • 가끔씩 올리는 사용기, 남을 따라해봤자 소용없는 것 같아요. 어차피 전 얼리아답터도 아니고 가성비에 맞춰 싸게 산 제품 되도록이면 오래 써서 뽕을 뽑자는 주의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리뷰를 집중적으로 쓰진 못해요. 차라리 옛날 자동차 잡지에서 봤던 롱텀테스트(long-term test)식의 글이 더 맞을 것 같네요. 물론 제가 요런 글들을 쓸 시점엔 이미 그 제품이 시장에서 도태되었을 가능성이 크지만.ㅋ 뭐, 기록을 남겨둔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하죠. 혹시 모르잖아요?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지. 그냥 '쓰는 사람 흉내'내는 사용기가 아니라 진짜 쓰면서 느껴진 부분을 쓰는 사용기를 써보겠습니다.
  • 2006년 겨울 쯤부터 써왔던 2G 휴대폰을 드디어 바꿨습니다. 그럭저럭 평이 좋은 hTC의 디자이어HD로요. 글을 쓰는 오늘이 딱 일주일 짼데, 벌써 3G 데이터를 1.2GB나 썼네요(안타깝게도 집 주위에 olleh WiFi가 없음). 배터리 부분을 제외하곤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이것도 뭐 차근차근 써가면서 이야길 풀어보죠.
  • 펜탁스 K-x를 산지 벌써 일년이 되었습니다. 세월 참 빠르네요. 사진 실력은 여전히 제자리인지라 고민입니다.
  • 블로그 리뉴얼을 하긴 해야겠는데, 이것 참 손대기 힘드네요. CSS3를 이용하면 둥근모서리 같은건 너무나도 쉽게 만들텐데…. 웬만한 휴대폰에서도 잘 나오니까 별로 손대고 싶은 마음이 생기질 않아요. 심지어 익뮤에서도 웬만큼 나오고, blogger에서 모바일 버전도 자동으로 지원해주니까 뭐… 리뉴얼은 다음에 하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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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의 새로운 옵션화면

by hfkais | 2011. 1. 11. | 3 comments

제 시스템에는 두 개의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Dev 채널, 또 하나는 canary build 인데요, 서로 별다른 간섭 없이 따로따로 설치되기 때문에 이쪽저쪽 오가면서 쓰고 있습니다(Stable, Beta, Dev 채널끼리는 동시설치가 잘 안되죠).

New Option UI from Chrome Canary build

이번에 canary build가 10.0.634.0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었는데, 재미있는 변화가 눈에 띄어 캡쳐를 했습니다. 바로 옵션 화면이 바뀐 것이죠. 별도로 윈도우 창을 띄우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확장프로그램 관리화면처럼 아예 웹페이지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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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컬러에 얽힌 두 가지 일화

by hfkais | 2011. 1. 3. | 0 comments

색깔만 보고 헷갈렸어!

저는 주로 국민, 우리, 신한 세 은행의 인터넷 뱅킹을 씁니다. 어느 날 신한은행에서 돈을 이체할 일이 있었는데, 그날따라 이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보안카드 숫자가 자꾸 틀리다고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제대로 숫자 하나하나 확인해서 입력했는데, 몇 번을 틀리다고 나와 정말 이상했습니다. 중간에서 암호화를 해주는 액티브X가 고장 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웹브라우저나 은행 서버가 이상한가 싶기도 했습니다.

한참을 헤매고 나서야 문제의 원인을 찾았습니다. 엉뚱하게도 신한은행이 아닌, 우리은행의 보안카드를 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카드에 버젓이 은행 이름이 적혀있었지만, 지갑에서 1/3 정도만 꺼내놓고 보다 보니 그만 헷갈리고 만 것이지요. 그날따라 보안카드 숫자들이 죄다 뒤쪽이었던 것도 한 몫 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색' 이었습니다. 국민은행은 노란색과 갈색을 쓰지만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공통적으로 파란색을 쓰지요. 글자보다는 색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니, 그만 착각하고 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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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만난 '웰컴 투 우분투' – 초보자에게 좋을 우분투 입문서!

by hfkais | 2011. 1. 1. | 0 comments

오랜만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러 구경 좀 했습니다. 매장 리뉴얼 후 처음인데요, 왠지 더 커지기도 하고 복잡해지기도 하고 이것저것 구경할 것도 많아진 느낌입니다. 전보다 배 이상 규모가 커진 핫트랙스에서 문구류도 구경하고, 픽스딕스처럼 카메라를 전시해 둔 곳에서 카메라도 직접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근에 새로 나온 HTML5/CSS3 책들을 구경하던 중 옆 서가에서 무척 반가운 책을 만났는데요, 바로 '웰컴 투 우분투'라는 제목의 책이었습니다. 2011년 첫 번째 글은 바로 이 '웰컴 투 우분투' 책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기존의 운영체제 입문서들과 리눅스, 그리고 우분투 리눅스

사실 MS 윈도우 운영체제의 경우 그 사용법에 대한 책이 매 버전마다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지만, 그 외 운영체제에 대한 책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리눅스 운영체제의 경우 관련된 서적들은 많았지만 그 내용에 있어 무척 어렵게 쓰인 경우가 많았죠. 리눅스에 대한 기초 지식이나 기본 개념 없이는 쉽게 범접하기 어려웠습니다. 기존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들이 사용하기 꽤 어려웠던 탓도 있고요. MS-DOS 쓰던 시절에도 명령어 쓰기 어려워서 MDIR같은 유틸리티를 썼는데, 하물며 윈도우의 GUI에 익숙해진 사람이 다시 리눅스의 명령어를 익혀 쓰는 건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아직도 리눅스 명령어라고 하면 ls, sudo 정도밖에 모릅니다.

최신 운영체제, 특히 리눅스 기반에서는 우분투의 경우 그 사용법이 무척 쉬운 편입니다. 한글화도 비교적 잘 되어있고 인터페이스도 기존의 윈도우와 비슷해서 헤맬 일이 없죠. 표면적으로는 사용에 별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쉽다 쉽다 해도 누군가에게는 어렵기 마련이고 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보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죠. 시작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정말 정말 쉽게 풀어 쓴 입문서가 있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 덜 헤매고 금방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겠죠.

 

무척 쉽게 설명된 우분투 입문서

그래서 이 책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클 지도 모르겠습니다. '웰컴 투 우분투(welcome to ubuntu)'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간된 우분투 입문서로, Open Sea 블로그를 운영중인 이준희 님이 쓰신 책입니다. 잠깐 살펴본 이 책의 특징은, '무척 쉽게 설명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복잡한 리눅스 명령어 없이도 우분투를 잘 쓸 수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분투 10.04 LTS에 대해 전체 19장의 내용을 크게 6부로 묶어 설명하고 있으며, 초보자에겐 꽤 어려울 수 있는 부분까지도 세세히 설명해 두었습니다. 특히 우분투의 소개와 설치, 기본 개념을 설명한 1부는 무척 유용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저는 우분투를 써본 적이 있으므로 완전 생 초보는 아니라 할 수 있는데(!), 그런 저에게도 도움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우분투의 설치 자체가 쉬운 편이긴 하지만, 최근 추세에 걸맞게 USB 설치법이나 윈도 내 설치법을 소개한 부분에서는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2부~5부에서는 응용프로그램을 통한 우분투 활용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비슷한 기능을 가진 각 응용프로그램들을 비교해 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리듬박스와 토템플레이어, VLC플레이어 등을 두고 헤맸던 적이 있었거든요. 단순히 '이게 제일 좋으니까 이거 써!' 식이 아니라 각각의 프로그램들을 비교만 해주고 사용자 스스로 선택하게 한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6부는 살펴보질 못했네요. 사실 저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었는데, 약속시간이 다 되어서 거기까진 보질 못했습니다.

 

볼륨도 적당하고, 설명도 쉽고, 게다가 우분투는 공짜!

진열서가 옆에 서서 약속시간까지 약 한 시간 동안, 대강 책 내용의 반 이상을 읽어버렸습니다. 오랜 시간을 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책 볼륨이 적당해서 별로 힘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쉽게 쓴 문장 덕에 페이지도 술술 넘어갔지요. 책 맨 뒤에는 우분투 설치CD도 들어있었습니다. 책만 믿고 우분투 쓰다가 문제가 생기면? 지체 말고 저자의 블로그 질문란에 질문글을 남기면 됩니다. 매우 의욕적이면서도 자세하게 일일이 답변을 달아주고 계시네요. 심지어 해가 바뀐 오늘도…!

윈도우 외의 운영체제에 관심이 있다면, 리눅스에 관심이 있다면, 특히 우분투에 관심이 있다면, 그리고 관심만 있지 아무것도 모르는 생 초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니, 기존 우분투 유저들에게도 무척 도움되는 내용이 많으니 꼭 보세요. 전 아예 학교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이번에 신착자료로 들어왔답니다. 제가 블로그에서 책 소개는 이번이 처음인데,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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