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홍미2(Redmi 2, Red Rice 2) 구입 및 개봉기

by H.F. Kais | 2015. 7. 13. | 2 comments

최근 들어 어머니의 '카톡이 느리다'는 말씀이 잦아졌습니다. 쓰시는 폰은 LG 프라다 3.0 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모델도 꽤 오래되었네요. 1GHz 듀얼코어, 1GB 램, 16GB 스토리지, 4.3인치 480x800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4.0.4 아이스크림샌드위치는 확실히 요즘 쓸 사양은 아닙니다. 폰을 바꿔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모델이 괜찮을지 찾아봤습니다.

마침 요새 핫한 샤오미의 홍미2 모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올해 1월에 출시된 모델로 기본적인 사양은 제가 쓰는 넥서스4와 비슷해 보였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했지요. 샤오미 폰에 대한 호기심도 일었고요.

홍미2는 처음에 1GB램, 8GB 스토리지로 출시되었다가 약 한 달 만에 2GB램, 16GB 스토리지로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현재는 두 모델 모두 판매중이며, 제가 산 모델은 업그레이드 버전인 2GB/16GB 모델입니다.

 

제조사에서 밝힌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AP : 퀄컴 스냅드래곤 410, 64bit / MSM8916 / ARM Coretex-A53 / 1.2GHz 쿼드코어 / Adreno 306 GPU
  • 메모리 : 2GB 램, 16GB 스토리지, micro SDHC 최대 32GB
  • 디스플레이 : 4.7인치 IPS HD, 1280x720, 312ppi
  • 통신망 : GSM / WCDMA / LTE / 듀얼심 지원
  • 카메라(후면) : 8MP BSI 카메라, F2.2, 화각 28mm, 1080p 풀HD 비디오 녹화, 플래시 및 AF
  • 카메라(전면) : 2MP, 720p HD 비디오 녹화 카메라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4.4 킷캣, MIUI 6
  • 배터리 : 리튬이온 2200mAh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주문하였고, 싱가포르 포스트를 통해 약 한 달이 못되어 배송 받았습니다. 왜 차이나 포스트가 아닌가, 왜 한 달씩이나 걸렸나 찾아보니, 차이나 포스트는 배터리가 포함된 제품을 배송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싱가포르 포스트나 다른 경로로 배송을 보내게 되고, 프리쉬핑인 경우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하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그렇게 근 한 달을 두근두근 거리며 기다렸다 받은 홍미2 개봉기입니다.

 

바로 위에 적었듯이 싱가포르 포스트로 배송된 택배상자입니다.. 제품 준비에 일주일, 배송에 3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해외에선 그렇게 오래 걸렸는데 국내에서의 배송기간은 단 이틀. 새삼 우체국 배송의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택배상자에서 나온 것들. 판매자가 '프리 기프트'라며 같이 넣어둔 실리콘 케이스, 정체불명의 이어폰, 그리고 샤오미 홍미2 박스입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 정체불명의 이어폰은 무려 커널형과 일반형이 동시에 붙어있는 물건입니다. 음질? 거창하게 음질이라고 할 것 까진 없고, 그냥 뭔가 소리 비슷한 게 흘러나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게다가 케이블이나 버튼들이 접촉불량인지 자꾸 노래를 뒤로 넘겨버리더군요. 아무튼 참 멀쩡해 보이는 쓰레기 이어폰이었습니다.

 

샤오미 홍미2 패키지 박스. 샤오미 제품답게 단순한 무지박스로 되어있습니다. 요즘 폰들은 대체로 패키지 사이즈가 고만고만한 것 같아요. 뒷면엔 제품사양 등이 적혀있습니다. 홀로그램 스티커를 동전으로 긁으면 숫자를 볼 수 있는데, 이걸로 샤오미 홈페이지에서 정품확인이 가능합니다. 확인해보니 다행스럽게도 정품이네요.

 

패키지를 열었습니다. 샤오미 홍미2, 추가 배터리, 마이크로USB 5핀 케이블, 충전 어댑터,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아쉽게도 어댑터는 중국용인 것 같네요. 판매자에게 따로 메시지 보낼 걸 그랬나 싶습니다. 뭐 그래도 남는 게 어댑터니까 큰 문젠 없네요.

 

홍미2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BM44란 이름을 가진 리튬이온 배터리입니다. 용량은 2200mAh. 샤오미 홈페이지에 따르면, 소니와 LG에서 제조한 것을 받아온다고 합니다. 또한 퀵 차저 1.0을 지원한다네요.

 

하얀색 비닐을 벗기자 드디어 샤오미 홍미2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각 버튼의 위치와 이름이 적힌 액정보호필름이 보이네요. 전면은 꽤 심플하고 깨끗합니다.

 

홍미2의 뒷모습. 제가 산 것은 화이트 모델입니다. 커버는 무광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으며, 뒷면과 옆면을 커버가 모두 감싸는 형태입니다. 고급스러워 보이진 않지만, 딱히 싸 보이지도 않는 모습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마감은 무척 좋네요. 단차도 없고.

상단 가운데에 카메라가 있으며, 그 옆으로 각각 LED플래시와 외부 스피커가 붙어있습니다. 카메라 위의 작은 구멍은 노이즈캔슬링 용 마이크가 아닐까 싶네요. 너무 튀지도, 너무 없어 보이지도 않는 굉장히 노멀한 디자인입니다.

 

화면 기준으로 오른쪽 옆면입니다. 짧은 건 전원버튼, 긴 건 볼륨버튼입니다. 이 버튼들은 후면 커버(하얀색)에 달려있는 형태며, 후면 커버를 떼면 버튼들도 같이 떨어집니다. 버튼 눌리는 느낌은 딱히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냥 다른 폰들과 비슷합니다.

 

화면 기준 왼쪽 옆면입니다. 이쪽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홍미2의 하단입니다. 마이크 구멍과 마이크로USB 단자가 보입니다. 마이크로USB는 커넥터의 좁은 쪽이 화면 쪽으로 향하게 꽂습니다(대부분의 스마트폰과 같은 방식). 겉으로 봐서는 단자가 상하 구분 없이 그냥 네모 낳기 때문에, 처음엔 헷갈리기 딱 좋습니다.

 

홍미2의 상단입니다. 여기엔 이어폰 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단자 위치나 버튼 위치는 최신 폰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입니다.

 

홍미2에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mi 로고가 보이고 이내 부팅이 됩니다. 부팅속도는 아직 이것저것 안 깔려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빠른 편.

하단의 3개 버튼은 따로 LED 불빛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빨간색으로 된 터치버튼입니다. 얼핏 보면 불이 들어온 걸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홈 버튼 바로 아래에는 알람용 작은 LED 불빛이 있는데, 이건 다양한 컬러로 반짝입니다.

 

부팅이 완료된 홍미2의 모습입니다. 웰컴 화면 없이 바로 락 화면과 홈 화면이 뜨는 게 꺼림칙하긴 했지만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웰컴 화면이 뜨지 않을 경우 초기화를 하기도 하더군요. 딱히 이상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네요. MIUI 6에 내장된 저 시계 위젯은 꽤 예쁩니다.

 

락 화면을 해제한 홈 화면입니다. 기본적인 시계와 아이콘들이 위치해 있네요. MIUI 6에는 따로 앱 서랍이 없다고 합니다. 또한 각종 설정 등은 두 손가락으로 핀치 투 줌을 하거나, 세 손가락으로 스와이프 하거나 해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너무 심플해 보여서 감이 잘 안 옵니다.

 

설정에서 다양한 언어들 중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으나, 번역률은 절반 정도인 것 같습니다. 어떤 메뉴는 한국어로, 어떤 메뉴는 영어로 표시됩니다. 그래도 간단한 영어라 딱히 못 쓸 정도는 아닙니다.

 

설정 메뉴에서 열어본 휴대전화 정보입니다. 모델번호는 HM 2LTE-CU, 안드로이드 4.4.4 킷캣, MIUI 6, CPU는 쿼드코어 1.2GHz, 램은 2GB, 스토리지는 16GB 등이 확인됩니다.

 

CPU-z 앱으로 확인한 시스템 정보입니다. 알려진 사양과 일치하는군요.

 

 

샤오미의 제품답게 첫인상이 매우 좋습니다. 중국산이라 해서 딱히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없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미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듣기론 중국 내수용 롬과 수출용 롬을 따로 준비해 두었다가, 구매자의 국가에 맞춰 따로 설치해 보낸다고 하네요. 그래서 켜자마자 메뉴가 영문으로 되어있고, 플레이스토어도 설치되어 있었나 봅니다.

그나저나 홍미2의 저가판인 홍미2A는 안드로이드 롤리팝까지 업데이트 되었는데, 홍미2도 업데이트될지 궁금하네요.

샤오미 홍미2의 개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댓글 2개:

  1. 안녕하세요! 글 정말 잘 보았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도 어머니께서 사용중이신 GK가 터치가 안되는 바람에, 홍미2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몇가지 질문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는데요,

    우선 어머니께서 사용하시기에 한글 지원에 문제가 없나요?

    그리고 알리에서 어떤 판매자에게 어떤 모델을 구입하셧는지 알 수 있을까요?

    짭퉁이 많다길래 걱정이네요, 종류도 CDMA, B3, B7등 나누어져 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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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정 메뉴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문6:한글4 정도의 비율로 한글화가 반만 되어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의 경우 쓰시는 어플이 거의 고정적이라 환경설정은 제가 직접 해드렸고요. 알리 판매자는 홍미2로 검색해 보시면 왕관(1~2개)이나 다이아몬드(4~5개) 등급의 판매자에게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제 경우 통신망은 3G를 쓰기 때문에 그냥 샀는데, LTE라면 판매자에게 문의해서 확인해보셔야 하고요....

      그리고 결론적으로 잘 찾아보시면 비슷한 가격에 갤럭시 보급형이나 LG 보급형 모델도 살 수 있습니다. 요샌 사양도 크게 모자라지 않고요... 저야 호기심 반 싼맛 반으로 구매했다지만 웬만하면 한글화라도 잘 된 국산폰이나 다른 폰 알아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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