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홍미노트2 알리발 가품 배터리 구입 – 정품/가품 배터리 구별법

by H.F. Kais | 2015. 10. 27. |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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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홍미노트2를 쓴지도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그 사이 두어 번의 MIUI6 OTA 업데이트가 있었고 곧 MIUI7 정식(stable) 버전이 공개됩니다. 관련 카페엔 벌써 MIUI7을 올린 분도 있더군요. 좀 두고 봤다가 슬슬 올려볼 참입니다.

 

얼마 전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홍미노트2에 쓸 배터리를 샀습니다. 뒷 커버를 열어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기본 패키지엔 배터리가 하나만 들어있었죠. 물론 배터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쓸 만 합니다만 호기심에 구입해 봤습니다. 오늘은 이 알리발 가품(모조품, 짝퉁) 배터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알리발 홍미노트2 가품 배터리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홍미노트2 배터리(redmi note 2 battery)로 검색하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조합입니다. BM45 배터리, 범용 충전기, 그리고 판매자에 따라 껴주는 싸구려 어댑터. 어댑터의 경우 너무 조잡해서 그냥 쓰레기통으로 직행했습니다.

 

둘 중 하나는 홍미노트2에 껴 있었던 정품, 또 하나는 알리발 가품입니다. 어느 쪽이 정품이고 어느 쪽이 가품인지 구분이 되시나요? 왼쪽의 20150805 제조품이 정품, 오른쪽의 20150807 제조품이 가품입니다. 언뜻 봐선 차이를 알기 어렵습니다.

육안으로 자세히 보면 정품과 가품의 글자 표시 품질이 살짝 다릅니다. 사진으로는 구분하기 힘든데요, 비유를 하자면 정품은 레이저 프린터로 깔끔하게 인쇄한 느낌, 가품은 잉크젯 프린터로 흐리멍텅하게 인쇄한 느낌입니다. 오른쪽에 붙은 4개의 인증마크도 정품은 깔끔하게 인쇄되어 있고 가품은 살짝 품질이 떨어집니다.

 

mi 로고가 새겨진 면을 봐선 구분이 어렵습니다. 이것도 인쇄 품질에 차이가 있지만 뒷면의 글자들에 비해선 쉽게 구분이 어렵습니다. 두 배터리의 오렌지색도 약간 차이가 나지만 이것만 보고 구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단자 부분을 보면 구분이 바로 됩니다. 정품 배터리는 + – 극성 표시가 예쁘게 박혀있고 가품 배터리는 조잡하게 박혀있습니다. 오른쪽이 정품, 왼쪽이 가품입니다. 가품은 무슨 십자 드라이버로 쿡 찍은 느낌이네요. 사진에는 뚜렷이 나타나있지 않지만 금색 접촉단자 4개의 재질도 약간 달라보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해 확대해서 보세요)

 

단자 반대편의 홈 부분도 약간 다릅니다. 길다란 네모 홈의 각 모서리가 정품은 예쁘게 살짝 둥글둥글 깎여있는 반면 가품은 거칠게 사각으로 깎여있습니다. 사진상으론 잘 구분이 안 되네요.

 

또한 홍미노트2에 배터리를 끼웠을 때 느낌도 다릅니다. 정품 배터리는 깔끔하게 슥~ 장착되는 반면, 가품 배터리는 살짝 낑기는(?) 느낌이 듭니다. 너무 꽉 끼거나 하진 않지만 정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홍미노트2에 가품 배터리를 끼워 하루 동안 써보니…

잠자리에 들기 전 92% 까지 충전시켜 놓고 케이블을 뽑은 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약 80% 정도 남아있더군요. 100%가 아니어서 그런지, 아니면 가품이라 그런지 대기소모전력이 살짝 더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써보니 아무래도 정품보다는 좀더 빨리 닳습니다. 정품 배터리의 닳는 속도가 1이라면, 가품 배터리는 약 1.2~1.3 정도로 더 빨리 닳는 거 같습니다. (객관적 데이터는 없습니다. 여기까진 순전히 느낌입니다.)

혹시나 전력 많이 쓰는 작업 때 꺼지기라도 하면 곤란하니까 퍼포먼스 모드에서 안투투 벤치마크를 돌려봤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꺼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뭔가 출력이 살짝 불안한 느낌이지만 폰에서 별 이상은 못 느꼈습니다.

100% 충전 상태에서도 케이블을 뽑지 않고 계속 놔두면 디스플레이를 켰을 때 화면이 살짝 꺼졌다 밝아졌다 합니다. 순간적으로 깜박거린다고 볼 수 있는데요, 화면밝기 자동일 때 더욱 심하고 수동일 땐 상대적으로 덜했습니다.

100% 충전 상태에서 퇴근길 내내 폰을 써봤습니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해 음악도 듣고, 모바일 크롬 브라우저로 웹서핑도 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오는 내내 사용했습니다. 확실히 정품 배터리에 비해 빨리 닳습니다. 아까는 정품 대비 1.3 정도의 속도로 빨리 닳는다고 했는데, 퇴근길에서 써본 결과 그보다 훨씬 빨리 닳는 것 같습니다. 거의 1.5~2 정도랄까. 즉 두 배 정도로 빨리 닳는다는 거죠. 아니면 애초부터 용량이 정품보다 훨씬 적었거나. 정품 배터리는 3060mAh입니다만, 이 가품 배터리는 약 2600mAh 전후 정도 되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앗!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충전기에 물려둔 홍미노트2(가품 배터리 장착)가 갑자기 꺼졌습니다. 어떻게 된 게 배터리로 쓸 때보다 충전기에 물려두었을 때가 더 불안하네요. 다시 정품 배터리를 껴줘야겠습니다.

 


 

반은 호기심, 반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입했습니다만 이번 구매는 실패입니다. 그다지 추천 할 만한 것이 못 되네요. 웬만하면 기다렸다가 정품 배터리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홍미노트2에 딸려오는 것 외에 따로 정품배터리가 출시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가능하면 꼭 정품 여부를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오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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